죄 / 김용택 by 늘푸른나무


들자니 무겁고
놓자니 깨지겠고

무겁고 깨질 것 같은 그 독을 들고 아등바등 살았으니
산 죄 크다

내 독을 깨트리지 않으려고
세상에 물 엎질러 착한 사람들 발등 적신 죄
더 크다

                                      -  김용택,그래서 당신』中 -


예수 나신 밤..
나에게 던져진 시 하나..
나는 얼마나 내 독만을 간수하며 살아왔을까.. 
내가 엎지른 물은 모른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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