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추모 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 by 그루터기

지난 주 금요일 학교 길 가에 걸려 있는 한 걸개에 눈이 갔다. '노무현 추모 콘서트' ..
그 날 밤 내게 문자가 하나 왔다..
"오늘 연대에서 노짱추모 음악제 하는데 학교측에서 출입구를 모두봉쇄해 버렸다. 이런.."

학교 안에는 이한열 동산이 있다..
예전 학부 시절에 그 동산에서 이한열 추모예배를 드렸던 기억이 문득 떠올랐다..

민주화 운동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진 학교..
그러나 지금은 추모 음악제 하나 열리지 못하는 학교..
무슨 이유를 대고 출입문을 막았는지 궁금했다..
한겨레 신문기사 중 일부를 인용한다..


“연세대 오죽했으면 그랬겠습니까”

이번 공연은 본래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학교 쪽이 “사법 2차시험(22~25일 시행 예정)에 방해가 된다”며 거부해 성공회대로 옮겨 열렸다. 연세대는 지난 19일 무대 설치 차량 등이 연세대로 들어가려 하자 정문을 비롯해 모두 4개의 문을 닫아 걸었고, 심지어 학교버스를 이용해 차벽을 치기도 했다.

[뉴스현장 오늘] 노무현 추모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


추모공연 시작을 알리는 권해효씨의 말은 이어졌다. “연세대학교도 참 애 많이 썼습니다. 오죽했으면 그랬겠습니까. (객석 웃음) 내일 사법고시 2차 보시는 분들, (객석 웃음) 꼭 좋은 성적 올리셨으면 합니다. 다만, 그저 아주 작은 바람이 있다면, 행여 연수원에 들어가시고 졸업하셔서 판·검사, 변호사 법조인에 되셨을 때 좋은 법조인이 되시길 바랍니다. (사람들 환호+박수) 부끄러움을 아는 법조인이 되시길 바랍니다. (와~) 우리는 이렇게 관대하고 너그럽습니다. 그렇지요?”   (생략) 김민경 기자, 기사입력시간, 2009-06-21 오후 10:23:03


오늘 학교에 왔다..
그 중요한 사법2차 시험이 있는 날이다..
그런데 그 중요한 시험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변함없는 그저 그런 일상의 스케치..





트랙백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TrackbackURL : http://boundary.egloos.com/tb/1532388 [도움말]

덧글

덧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