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미룡동 친구 집에서 자는 날이면
나는 아침 일찍 일어나 시인 고은 집에 갔다
오토바이를 타고 갈 때도 있었고
타박타박 걸어서 갈 때도 있었다
진달래꽃이 피어 있을 때도 있었고
먼지가 일 때도 있었다
어머니가 혼자 살고 있었다
"그려, 여그가 고인네 집이여! 썩을 놈."
내가 썩을 놈인지
고은이 썩을 놈인지 지금까지도 나는 모른다
- 김용택,『그래서 당신』中 -
썩을 놈에 눈이 머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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