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선물.. by 그루터기

나는 나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언어와 운율로 기록된 성경, 즉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나에게는 주일마다 그 일을 위해 일정한 시간이 확실하게 보장된다. 설교할 수 있는 강단은 내게 위대한 선물이다. 또한 나는 그 선물을 온전히 사용하고 싶다. 교인들로 하여금 일상적인 욕구를 직시하게 하고 명쾌하고 영감이 담긴 '설교를 전달'하는 데에는 흥미가 없다. 학자들이나 편집자들의 도움을 받으면, 일주일에 몇 편이라도 상당히 훌륭한 설교를 만들어낼 수 있다. 그런 설교는 대다수 교인들에게도 그다지 거부감을 주지도 않을 것이다. 그들은 그 설교가 가장 훌륭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얼마든지 받아들인다.

그러나 내가 하고 싶은 일은 그런 식으로 완성될 수 없다. 나는 성경에 흠뻑 젖어들어야 한다. 성경 연구에 몰두해야 한다. 성경의 의미를 깨닫기 위해 개인적으로 진력할 뿐 아니라 성경 구절들을 몇 시간이라도 묵상하고 생각해야 한다. 그런 과정은 단순히 설교를 준비하는 것보다도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요구한다. 나는 주일마다 예배에 참석하는 교인들이 특별한 권위를 가진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루어진 설교를 듣기를 소망한다. 또한 말씀이 그들 삶의 친밀한 영역 속에서 선포된다는 사실을 깨닫기를 원한다. 그러나 명확한 개요와 적절한 예화만으로 그런 결과를 끌어낼 수는 없다. 이런 종류의 설교는 고요함과 외로움, 집중과 강렬함을 필요로 하는 창조적인 행위다. 

- 유진 피터슨, 차성구 옮김,  묵상하는 목회자, 좋은씨앗,  2009, 40-41쪽 -

고요함과 외로움, 집중과 강렬함을 필요로 하는 창조적인 행위..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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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ebedadonai 2009/11/05 23:02 # 답글

    읽기 시작했구나...ㅋㅋ 없으면 사줄까 했는데....
    담에 더 좋은 책 하나 사주마...
    나중에 우리 같이 독서토론이나 해볼까?? 재밌을 거 같네..
    너랑 하면 ^^
  • 그루터기 2009/11/08 22:57 #

    원서 읽기 연습을 할까요?? ㅎㅎㅎ
    암튼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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