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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에 피는 꽃..

이렇게 따지고 보면 늦깎이라는 말은 없다. 아무도 국화를 보고 늦깎이 꽃이라고 부르지 않는 것처럼 사람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뒤졌다고 생각되는 것은 우리의 속도와 시간표가 다른 사람들과 다르기 때문이고, 내공의 결과가 나타나지 않는 것은 아직 우리 차례가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제철에 피는 꽃을 보라. 개나리는 봄에 피고 국화는 가을...

어느 꽃에게 / 이해인

넌 왜나만 보면기침을 하니?꼭 한마디 하고 싶어하니?속으로 아픈 만큼고운 빛깔을 내고남 모르게 아픈 만큼 사람을 깊이 이해할 수 있다고오늘도 나에게 말하려구?밤낮의 아픔들이 모여꽃나무를 키우듯 크고 작은 아픔들이 모여더욱 향기로운 삶을 이루는 거라고또 그 말 하려구?        &...

사람과의 거리 / 작자 미상

나무 한 그루의 가려진 부피와 드러난 부분이서로 다를 듯 맞먹을 적에내가 네게로 갔다 오는 거리와네가 내게로 왔다 가는 거리는 같을 듯 같지 않다.하늘만한 바다 넓이와 바다만큼 깊은 하늘빛이나란히 문 안에 들어서면서로의 바람은 곧잘 눈이 맞는다.그러나, 흔히는 내가 너를 향했다가 돌아오는 시간과네가 내게 머물렀다 떠나가는 시간이조금씩 비껴가는 탓으로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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